카테고리 : 영화 이야기

레지던트 이블3

레지던트 이블이 처음 나왔을 때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나름 연약한 미녀가 좀비들의 위협을 피하며 도망치는 장면들이 얼마나 스릴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속편이 나올때마다 실망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3는 정말 최악이었다. 연약했던 미녀가 초인이 되어 돌아왔다.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마저 간단하게 물리치는 구나. 인간인 주제에 초능력을 써서 폭발에서 살아남고 자다가 심심하면 오토바이를 순식간에 부숴뜨릴만한 거대한 돌덩이들은 무수하게 들어올리고 저멀리 머리 위에 떠 있는 인공위성의 칩까지 고장내는구나 님 좀짱인듯 아 별로 맘에 들지 않는 영화라 문단나누기 하기도 싫도 더이상 쓰기도 싫다. 진짜 별로인 영화. 볼것은 좀 많았나?

by 카인 | 2008/01/02 22:47 | 영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스카우트

화려한 휴가가 광주문제를 관객들에게 감정적으로 흥분되게 만들었다면 스카우트는 반대로 흥분된 관객들을 진정시키는 영화였던 것 같다. 이 영화는 분명 코미디 영화가 아니다. 분명 그 이상을 감독이 담으려 했다는게 내 생각이다. 영화의 시작부터 이 영화는 광주민주화 운동의 10일전부터의 일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한다. 코미디 영화라면, 쓸데없는 장면이다. 코디미 영화를 비롯한 주류영화들의 기본은 처음 10분간에 인물간의 관계와 인물들의 성격등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에 몰두하지, 1,2초도 아까운 그 시간에 이러한 자막을 내보낸다는 것은 감독이 그냥 쉬운 코미디 물을 만드려고 했던것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광주민주화 운동에서 희생된 분들은 정말 우리나라 역사에 이름 하나하나를 기록해야 할 정도로 고마우신 분들이다. 하지만, 운동에 참가한 분들이 아닌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 그 운동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그것이 영화 스카우트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영화는 '선동렬'이라는 야구선수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중심 축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다. 운동을 지지하는 여주인공과, 그것에 의문을 느끼고 자신의 삶에 열중하는 주인공이 있다.



임창정이 이 영화가 웃기지 않으면 환불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것은, 이 영화를 싸보이게 하고, 단순한 코미디물로 전락시켰고, 홍보전략도 코미디물인듯 만들었다. 감독도 가벼운 코미디물로 관객을 이끌게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진지한 이야기를 영화에 담았는지도 모르겠다. 영화에서는 다양한 오마쥬가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주인공의 애인(?)이 '비광'이라는 시를 쓰는 장면이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가 작곡하면서 당구공을 굴리는 장면을 그대로 오마쥬했다.



주위 사람들은 이 영화가 정말 별로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를 즐기러간 사람들과,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간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현대인들이 광주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은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현재 대선에 나온 후보들이 잘 살아 보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 것은 나에게 새마을 운동 정신으로 비쳐진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by 카인 | 2007/12/05 00:00 | 영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친절한 금자씨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지만 나이의 한계때문에 보지 못했던 영화..DVD판으로 출시 되자마자 바로 Special Edition으로 구입-_-!!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중 마지막 이라고 하는데 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를 기대하며 보면 전혀 재미가 없다.
왜냐하면 이 영화에는 반전이 없다.. . . .
내가 얼마나 반전을 기대했는데!!!
그래서 일부러 금자씨 관련된건 아무것도 안건드리고 있던거였는데!!
 

(금자가 천진하게 저 임신했다구여~ 할때... ㄷㄷㄷ)
암튼 스토리는 이금자가 고딩 때 백선생이랑 쌰바쌰바.(-_-;;)한겨.
그러다가 애가 생겨서 백선생이랑 같이 살게되지.
그런데 알고 보니까 백선생이 애들을 유괴해서 돈을 뜯어내고 애를 죽여버리는 엄청난 싸이코였던거지. 

근데 백선생은 자신의 행동을
"세상엔 나쁜 유괴와 좋은 유괴가 있다.
좋은 유괴는 부자애를 유괴하는 것인데
부자애를 유괴하면 어차피 많은 돈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고
유괴됫다 풀려나면 가족애도 더욱 돈독 해져서 좋은 것이다."
라면서 정당화 하지..-_-;;

그러다가 백선생이 원모를 유괴하는데 그것이 미디어를 크게 타서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그래서 백선생은 금자의 아이를 또 유괴해서 금자가 죄를 뒤집어 쓰지 않으면 금자의 아이를 죽여버리겠다고해.
그래서 금자는 교도소에서 13년을 살고, 그 교도소 안에서 만난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자신의 복수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결국 복수에 성공한다는 내용이야.

 

내가 금자씨 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백선생이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유괴해서

돈을 모은 목적이
단지 요트를 사기 위해서 였다는겨.....-_-

그래서 생각해 봤더니,
이 영화는 소외 현상을 막 나타내는 것 같더라구!!
 

우선 금자는,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교도소에서 노망든 북파간첩 할머니를 돌보고,
같은 감방안의 한 여자가 위가 안좋다고하자 3년 동안 돌보고,
자신의 신장을 내주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엔 완벽하게 친절한 금자씨지.
 

하지만 이 모든 행위는 자신의 복수를 위한 것이었어.
그래서 금자는 교도소에서 나오자 마자 그녀는 바로 변하고 만다.
당연히 같이 수감되었던 사람들을 금자가 만날 때 마다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너 많이 변했다"라고 하지.
 

결국 금자에게 그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백선생에게
복수하기위한 수단을 만들기위한 하나의 과정이었을 뿐 다른 감정은 없었던 거야.
 

그리고 백선생
금자가 도왔던 원모 사건은 그의 범행에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던걸 알아낸 금자.
백선생의 휴대폰에는 그가 죽였던 아이들이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을 휴대폰 줄로 만들어서 지니고 있었어.
그리고 그의 모든 범행의 목적이 단지 요트 하나 였다는 것은 그가 아이들의 생명을 소외시켯다는 걸 알수 있지.

<백선생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사람이다>


그리고
희생당한 아이들의 부모나, 할머니등등의 사람들...

금자는 백선생에게 복수할 기회를 백선생에게 살해당한 모든 아이들의 친지들에게도 주는데...
그들은 거기서 사람을 죽이면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봐 꺼려하는 사람들과
백선생이 빼앗은 돈의 환급여부를 묻는 사람까지...
이미 그 아이들의 목숨은 완전히 소외된 상태. .예외인 사람도 있긴 했지만. ..

  
엔딩에서
금자는 자신의 빨간 화장을 지우고
커다란 두부를 자신의 딸에게 주면서


Be White


라고하고
두부에 머리를 처박는다...-_-;;
 

깨끗하게 살자는 것인가? 그렇다고 금자의 죄가 속죄된 것인가? 
아님 복수심을 지우자는 것인가? 그건 나도 모르겠다.

by 카인 | 2007/02/16 00:14 | 영화 이야기 | 트랙백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포스터에 대에선 할말 없......

이 영화는 약간 SF적 발상을 기반으로 하는것 같애.
원하는 사람의 기억만 골라서 지울 수 있다니.
얼핏보면 그것은 정말 좋은 기술일지도 몰라.
성폭행의 기억으로 고통받는 사람이나,
 어릴적 학대받은 기억을 가진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줘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면 말이지.
하지만 사랑"했던" 사람의 기억이라면?

주위환경이나 가정사정때문에 헤어진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사소한 말다툼이나 오해때문이지.
사소한 것이 원인이었어도, 그 당시엔 분명히 기억을 지우고 싶을 정도로 그가 미울꺼야.

하지만 막상 지우는 순간에 그 사람과의 아름다운 추억이 계속 떠오르면?







 









(나름대로 뇌를 스캔까지 할 수있는 기계다.ㄷㄷㄷ)
나는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던 기억 때문에
마음이 아플때가 가끔씩 있지만, 그녀를 내 머리에서 지우고 싶지는 않아. 그녀와의 추억이 있으니까.
그래서 어떻게든 되돌리려고 노력하겠지.조엘도 마찬가지 였어.
그도 클렘의 기억을 지우기 전까진 그녀를 잊고 모든 것을 다시 출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지우는 순간 그녀에 대한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잖아. 


그리고
그녀에 대한 기억은 지워져버렷지만...
결국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서로의 기억을 잃어버린채로...
그리고 다시 사랑에 빠진다...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티끌하나 없는 기억속의 영원한 햇빛..
햇빛은 우리가 느끼긴 하지만 실제눈에 보이지 않잖아.
조엘과 클렘의 사랑도 그런것 아닐까?
서로의 사랑을 지워서 머리속에선 기억나진 않지만,
사랑하는 감정은 심장에 남아 있는 것,,, 영원한 햇살(eternal sunshine)같이....


Ps. 감동적인 마지막 부분의 대사.

I'm not a concept,Joel.
I'm just a fucked-up girl who's looking for my own peace of mind.
I 'm not perfect.

I can't see anything that I don't like about you.
Right now I can't.

But you will. But you will.

You know, you will think of things,and I'll get bored with you and feel trapped...

because that's what happens with me.


Okay.


Okay.

Okay.Okay.

by 카인 | 2006/09/03 22:40 | 영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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