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2일
어지러워
지금 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귀찮고 허무하고 짜증나면서도 이해가 가면서도 화가나기도 하는 이상한 감정.
이러한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어지럽다.
언어라는것은 나를 표현하게 해주지만 또 나를 제한시킨다. 그리고 규격화시킨다.
분명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남들의 것과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인데
언어는 그것을 하나의 감정이라는 것으로 일반화시킨다. 나의 특별한 identity가 사라지는 것이다. 슬프다. 어지럽다.
이러한 감정이 들때는 역시 내가 바보같은 짓을 하면서도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을 때이다. 요즘 따라 더욱 그런다. 슬프다. 어지럽다.
나의 이 찌질하고 쪼잔한 성격을 언젠가 바뀔수 있을까.
쓸데없는 일에 걱정하고 마음을 쓰고, 진짜 중요한 일에는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도망친다.
뭐하는 놈이냐, 난. 어지러워. 날 잡아줘.
# by | 2007/12/12 02:37 | 쓸데없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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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도 욜라 쪼잔찌질소심하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