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4

배가 늘었다. 원래 하루에 한갑도 다 못피는데 요즘은 하루에 한갑은 거뜬히 피고 모자랄 정도이다. 스트레스가 평소보다 덜 한것도, 더 한것도 아닌데 왜그런지 모르겠다. 오늘은 그냥 어떤 한 사람 혼자서 뒷담화까고 씹다가 잘란다. 일기는 매일 쓰는 것이 아니라는 내 생각에 맞지 않게 요즘 이틀 연속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있는데 이것도 몇일이나 갈런지는 모르겠다.




오늘 어떤 사람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 사람마다의 생각의 차이라고 나를 달래보지만 이건 아닌거다. 내가 봤을때는 분명히. 사람들이 가볍게 농담으로 내던지는 한 마디에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상처를 받는다. 그걸 걱정하지도 않고 마음대로 말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거다. (나도 가끔, 아니 자주 그러기는 하지만 하고 나서 혼자 반성한다. . . .) 오늘 기분 나쁜 이유가 이런 이유는 정확히 아니지만 돌려 말하자면 비슷한거다. 그 사람은 가볍게 그리고 당연한 듯이 말했지만 내 가치관의 기준에선 그건 좀 아닌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그건 좀 아니지 않나요라고 나름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그사람은 돌연 자신의 위치 (겨우 한살 더먹고 학번하나 높다는)를 이용해 나를 핍박(...)했다. 음 이상하게 지금 심각한 이야기를 하려는 데 갑자기 개그 센스가 발동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어떤 사람을 알수 있는 것은 행동과 말뿐이다. 그외에 어떤 사람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힘든게 사람이다. 따라서 언제나 우리는 말조심, 행동조심을 한다. 하지만 긴장이 풀려있을 때, 가볍게 생각하고 꺼낸 말이나, 행동한 것들이 가끔씩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선입견을 만드는 기회가 된다. 나도 오늘 사실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이제 완전히 성립된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항상 여자 여자 . 입에 여자만 달고다니는 그 사람. 적어도 내가 그 사람과 같은 자리에 있을 때 여자와 축구를 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본적은 거의 없다. 그 사람은 강한 자의식으로 가득 차 있어 자신을 정말 소중히 여기면서 왜 그러한 발언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지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이거다.
자신과 별로 친하지도 않아서 그 사람의 가치관도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함부로 자신의 의견을 대놓고 드러내서는 안된다는 것.
자신과 친한 사람들이야 유유상종이라고 자신이 가볍게 말한 것들을 가볍게 받아들이고 웃어 넘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아아.
이렇게 쓰고나니까 내가 또 찌질해 보인다. . .그냥 갑자기 내가 상처받고 분을 풀기위해 인터넷에서 때쓰는 사람같이 보인다.
또 그 사람 때문에 기분상했다. 암튼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고, 별소리를 다 듣게 된다.

by 카인 | 2007/11/15 01:54 | 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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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hirou君 at 2007/11/15 02:00
뭐...그런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는게 최대의 법이지요.[...]
순간 '친하지도 않은데' 라는걸로 '혹시 내가!?' 라는걸 생각했다는건 또 다른 이야기.^^;
밤도 늦었는데 푹 쉬시기를~
Commented by 시크릿 at 2007/11/15 08:45
후후, 찌질하기는. 온세상 사람들이 다 찌질한데. ㅋㅋ
이거 무슨 얘긴지 너나 나나 술이라도 한잔 해야겠네. ㅋㅋ
어쨌든 말은 모두가 조심해서. 그렇게 해야지. 음. ㅋㅋㅋ
Commented by 물푸레나무 at 2007/11/15 23:29
뭐 의견 말하는 거야 문제 없지. 단지 말하는 방식의 문제인 것 같은데?ㅋ
강요하듯이 말했다는 게 문제 아닐까 싶다.
무튼 여자랑 축구는 뭐 흥미로운 주제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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